'고속도로 사망' 한지성 남편, 음주운전 알고 있었다…'횟집 CCTV' 속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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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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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횟집 주차장 CCTV서 한지성 부부가 탄 차량 나와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웠다가 교통사고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 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한지성의 남편 A씨를 한지성의 음주 운전을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6일 오전 3시 52분경 한지성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주행하다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남편은 자신의 요청으로 한지성이 차를 세웠고, 한지성이 왜 차 밖으로 나왔는지 모른다고 진술했다. 또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며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한지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 0.1% 이상에 해당,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들 부부가 사고 전 방문했던 횟집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 부부가 탄 차량이 횟집 주차장에서 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한편 경찰은 CCTV 화면과 A씨가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 A씨가 한지성의 음주 운전을 알고도 말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그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5월 6일 한지성 고속도로 사고 당시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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