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 폭스테리어 사고…설채현 "약물 치료" VS 강형욱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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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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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채현 수의사 지난 4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 인터뷰를 통해 밝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가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해 강형욱 동물훈련사와 다른 입장을 밝혔다.

설 수의사는 지난 4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 인터뷰를 통해 "모든 잘못은 폭스테리어 견주에게 있으며 그는 보호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아직 해보지 않은 약물적 처치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었던 개에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자유롭게 늘어났다 즐어들 수 있는 목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개가 사람을 문 경력이 좀 많다.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다. 사냥의 끝은 아이를 사망케 하는 것이다.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스테리어는 사냥성이 강해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A씨가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아이를 물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다쳤다.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에게 공격성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 용인동부경찰찰서는 견주인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잘못 한 것은 맞지만 개를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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