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박서준 "이미지 변신, 늘 하고 싶었던 역할…구현해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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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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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영화 '사자'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배우 박서준[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작 키이스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017년 여름, 560만 관객을 동원한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 배우 박서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박서준은 "'사자'로 관객과 만나려니 긴장되고 떨린다. 그간 보여준 것과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의 감상평이 궁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극 중 박서준은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주로 드라마에서 까칠하거나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그는 "늘 하고 싶었던 역할이다. 김주환 감독님이 구현해줘서 감사하다. 비주얼적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연기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물음표가 있었고 촬영하면서도 고민이 컸다.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게 이질적으로 보이기 보다 용후 캐릭터가 진중하게 느껴지길 바란다"며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용후 캐릭터는 엑소시스트에 액션이 가미된 강한 캐릭터다. 기존 엑소시스트 캐릭터와 다른 점을 찾자면 상처, 결핍이 강한 다크한 캐릭터다. 주인공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다크한' 캐릭터를 두고 왜 박서준을 캐스팅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오래 박서준과 있다 보니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답했다.

그는 "계속 같이 있다 보니, 본인도 모르는 모습들을 제가 발견하게 되더라.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에 적합한 모습을 찾게 되는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이내믹한 볼거리와 파워풀한 액션을 자랑하는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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