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360도로 보여주는 5G세상 ‘눈이 즐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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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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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목에 거는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FITT 360’ 출시

  •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360도 촬영…1인 미디어 최적

# 3년간 41개국을 여행한 유튜버 ‘채요니’는 최근 시청자들에게 좀 더 차별화된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KT의 360 웨어러블 카메라 ‘FITT 360’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두 손을 자유롭게 두고 1인칭 시점에서 즉시촬영이 가능한 'FITT 360'은 5G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채요니는 “생생하고 다채로운 영상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접목된 360 웨어러블 카메라를 선보였다. 양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과 스노우보드 등 스포츠 마니아들도 손쉽게 고화질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는 1인 크리에이터에게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 KT는 웨어러블 카메라 출시를 통해 5G 영상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 모델들이 안국역 인근 베이커리에서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 FITT 360을 착용하고, 360도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5일 강북 ‘어니언 안국’에서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이하 FITT 360)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KT가 선보인 FITT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로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 약 15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박람회 'MWC 2019'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직접 목에 걸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FITT 360의 가장 큰 장점은 양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전방 2개, 후방 1개)가 장착돼 있으며,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4K UHD(초고화질)로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스티칭(Stitching) 작업을 거쳐 KT의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리얼 360’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별도의 편집 작업도 필요없다. 무게는 약 240g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한 것처럼 가벼우며, 60분 연속 녹화가 가능하다.

KT는 FITT 360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거와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들의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FITT 360의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연이 펼쳐졌다. FITT 360을 활용한 유튜브 방송에 접속해 스마트폰 스크린을 상하좌우 360도로 움직여보니 안국역 일대 한옥의 정취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은미 5G 서비스 담당 상무는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았고, 이 추세는 1~2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FITT 360은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상무)이 25일 강북 ‘어니언 안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60도 카메라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


360도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6000억원 규모까지 확장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35%에 달한다. KT는 향후 360도 카메라 시장이 액션캠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 판단하고 5G와 연계시킨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KT는 FITT 360 라인업을 강화해 2020년 초 일본시장에 진출하고 미국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현진 5G 사업본부장은 “KT와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는 물론, 5G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FITT 360 외에도 다양한 360 카메라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FITT 360은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들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5G 시대에는 360도로 영상을 돌려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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