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사카 G20서 한일 정상회담 이뤄지지 않을 것...日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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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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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서 日 요청 오면 한일 정상회담 언제든 가능"


청와대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기는 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일본이 우리 측에 제안한 것은 없다"며 "한국 정부는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그쪽(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한일 정상회담 요청이 오더라도 정부가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현장에서 만약 일본 측이 준비돼서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 일본이 7월 21일께 참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만큼 그 이후 한일 정상회담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해법과 관련, 한국 정부가 '한일 기업이 위자료를 부담한다'는 제안을 내놨으나 일본이 거절한 것 역시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것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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