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재인 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취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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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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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사실 확인 중"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3∼6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서씨가 이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이사 박모씨를 만났다"며 "서씨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한다.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대표 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채용할 당시 서씨가 대통령의 사위였던 사실은 몰랐다고 곽 의원은 조사 내용을 덧붙였다.

이 회사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던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다. 또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회사라는 것이 곽 의원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합작과정에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직접 브리핑을 했다고 곽 의원은 전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부부는 지난해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보다는 의혹을 얘기하는데, 저희도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사위가 현지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등은 공개할 수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근무 여부를) 알지 못한다"면서 "'무엇이 추정된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이를 공개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때 판단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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