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정부가 캐리 람 장관에 의구심"...中 정부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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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6-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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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17일자 핑궈(蘋果)일보는 외신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캐리 람 행정장관의 집권능력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에 용의자를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에 따른 것으로, 민주파층을 중심으로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중앙인민정부 주홍콩 연락판공실은(중련판) 16일, 홍콩 지구의 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전국정협위원과 회의를 열어, 범죄인 인도 조례의 개정 연기를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 譚耀宗 위원에 의하면, 중련판의 王志民 주임은 "중앙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인대 대표 및 정협 관계자가 홍콩 정부의 시책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제스퍼 청 전(前)입법회 의장은 17일, "행정장관의 임명, 해임의 권리는 중국 중앙 정부에 있으며, 캐리 람 개인이 결정할 수 없다"며 캐리 람씨가 앞으로도 행정장관직을 유지하는데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 "연기는 철회와 같은 말"
17일자 성도일보에 의하면, 행정회의(국무회의에 해당) 멤버인 레지나 입(葉劉淑儀)씨는 16일,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조례의 개정안 심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연기는 사실상 철회"라고 지적했다.

이날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레지나 입씨는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구의회, 입법회의 의원선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에는 조례개정을 추진할 동력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금까지 조례안 개정을 지지해 온 레지나 입씨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했지만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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