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인기에 카드사 치열한 '페이결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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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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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업계, 2030고객 붙잡기 위해 할인혜택 제공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막이 올랐다[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 카드사들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대거 내놓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인기를 끌자 카드사들도 간편결제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모습이다. 

14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에 스카이스캐너 항공권 검색 엔진을 장착해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신한카드는 우버, 호텔스닷컴, 페이팔,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제휴를 맺었다.

BC카드는 유통점 할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GS25, 이마트24, 다이소 등 전국 BC카드 QR가맹점에서 BC페이북 QR로 1000원 이상 결제시 기존 500원 청구할인 혜택에 500원 추가할인 혜택을 1인당 1회 제공했다.

4월에도 1000원 이상 결제시 건당 500원씩, 일 3건까지 최대 1500원 청구 할인됐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2030 세대를 대상으로 간편결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는 현재 지갑이 두둑한 중장년이나 고령층보다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을 20~30대가 '페이 결제'에 익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회사들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자 카드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페이 결제'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 1월 기준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누적이용자는 5400만명에 달한다. 

다만, 간편결제 시장에선 여전히 카드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는 계좌에 돈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 개념이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 또는 선결제는 신용카드만 가능하므로 간편결제 경쟁에선 카드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카드사 간 경쟁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휴대전화에 여러 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할인 혜택을 확인한 뒤 때에 맞는 앱으로 결제하는 경우도 많다"며 "할인 혜택이 많은 한 앱을 집중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어, 카드사들이 할인 혜택을 대거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2012년 4%대였던 모바일 결제 비율이 최근 80%대에 육박한다"며 "우리나라도 향후 페이 시장 선점을 위한 카드사들의 혜택 경쟁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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