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핀란드 순방 동행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누구?

정명섭 기자입력 : 2019-06-12 15:09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에 동행한 IT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스타트업 관계자가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이번 순방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창업자 중 한 명이다.

플리토는 이용자들의 집단지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로, 2012년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173개 국가에 진출해 1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의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함께 국내 대표 번역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리토를 창업한 이 대표는 2007년 처음 이 플랫폼을 운영했다가 2009년 SK텔레콤으로부터 제의를 받아 사내 벤처 형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하자 SK를 나와 플리토를 창업했다.

플리토의 탄생 배경은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오래 한 이 대표의 생활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쿠웨이트 4년, 미국 2년, 영국 3년, 사우디아라비아 7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다. 영어와 프랑스어, 아랍어 등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관심도 갖게 됐다.

고려대 재학 시절, 과제를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외국어 실력이 출중한 이들이 많고, 번역 서비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의뢰인과 번역가를 이어주는 서비스를 이때 처음 고안했다.

플리토 서비스 출시 후 2012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스로부터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다. 2013년에는 KBS 창업 프로그램 '황금의 펜타곤'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꾸준히 늘면서 쌓인 언어·번역 데이터는 플리토의 자산이다. 누적 언어 데이터는 1억1000만개에 달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이미지 등의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업에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문장 하나당 가격은 언어의 종류와 길이 등에 따라 100원에서 1000원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이같은 사업 모델로 올해 플리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 모델을 통한 특례상장을 신청한 상태로, 상장이 확장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플리토가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빅데이터 수집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여 향후 AI 시대를 선도하는 '언어 빅데이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핀란드 순방에 동행한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우아한형제들 대표·오른쪽부터)과 이수진 야놀자 대표,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뒤쪽), 이정수 플리토 대표,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사진=이정수 플리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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