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라마 깜짝 출연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초기 모델 PPL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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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6-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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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1일 '블라인드 스팟'서 이용 장면 방영

  • 삼성전자 "사전제작 단계서 미국법인 추진했을듯"

[사진=미국 NBC 드라마 '블라인드스팟' 캡처]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미국 NBC 드라마 '블라인드스팟' 시즌4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영된 마지막회에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연구원 패터슨이 수차례 갤럭시 폴드를 이용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한 테러리스트가 발전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패터슨은 갤럭시 폴드를 이용해 동료와 영상통화를 하며 사태 해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던 회차인 만큼 수많은 미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균 43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갤럭시 폴드 또한 톡톡히 광고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미국 NBC 드라마 '블라인드 스팟' 캡처]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 4월 26일 미국에서부터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스크린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연기된 상태입니다. 현재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된 화면 보호막 끝부분을 아예 본체 속에 집어넣는 등 디스플레이 관련 보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갤럭시 폴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혹시 이번 '드라마 출연'은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일까요. 삼성전자 측에 확인한 결과 방영분에 등장한 제품은 "개선 작업 전 제품"이라고 합니다. 당초 출시에 앞서 외신과 해외 리뷰어들에게 사전 제공된 초기 버전과 동일한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파악해 봐야 하지만 미국법인이 간접광고 차원에서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드라마의 경우 사전 제작 방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완 작업을 끝낸 제품일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언제쯤 갤럭시 폴드를 만날 수 있을까요. 업계 일각에서는 다음달 중에는 정식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쟁 제품으로 꼽히는 화웨이의 '메이트X'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제동으로 화웨이가 발목을 잡힌 만큼 삼성전자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8월경 '갤럭시노트' 신제품 공개가 유력한 상황에서 그보다는 먼저 제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입니다.

지난달 31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주 안에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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