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교육열이 만든 경쟁력…교육업계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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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6-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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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경쟁 심화 피해 해외진출 박차

교육업계가 학령인구 감소와 경쟁 심화 등으로 녹록지 않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켰다는 점이다. 탄탄한 커리큘럼을 인정받은 교육기업들은 자신들의 교육노하우를 담은 제품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해외진출 교두보는 주로 중국과 베트남이다. 두 나라 모두 교육열이 높고, 학령인구가 많아 업계에서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사진=게티이미지벵크]


3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최근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와 ‘잉글리시아이’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상교육은 향후 7년간 베트남 교육센터 100여곳에 이를 수출하게 되면서 최소 70억원의 확정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2017년부터 해외시장 수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비상교육은 그해 2월 중국 신동방교육그룹과 윙스 수출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캐나다‧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남미 지역 국가와도 적극 협력해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수출 등 해외진출로만 최소 200억원 정도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는 미국‧중국‧인도‧베트남 등 18개 국가에 국내 ‘눈높이 러닝센터’의 글로벌 버전인 ‘아이레벨 러닝센터’가 620여개 진출해 있다. 대교는 1991년 처음으로 미국으로 진출해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교원은 베트남 진출을 위한 큰 그림을 2017년 밝힌 바 있다. 현재 베트남 국영기업과 ‘도요새잉글리시’ 보급 사업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앞서 올 초 현지 유치원 건설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진출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교원은 향후 인도 등으로 추가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천재교육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대만‧멕시코 등 11개국에 학습교재 등 다양한 콘텐츠 저작권을 수출했다. 천재교육 계열사인 프린피아는 지난해 필리핀에 140억원 규모의 교과서 판매를 수주한 바 있다. 출판물 제작의 전 과정을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프린피아는 ‘2018 무역의 날’ 행사에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지난 2005년도부터 토익, 토플, 일본어, 기초영어 교재 약 32종을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에 수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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