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손세이셔널' 손흥민, 앙리·이영표부터 박서준까지…월드클래스 인맥 눈길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의 이야기를 다룬 tvN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이 지난 25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흥민의 런던 라이프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평소 대중들이 몰랐던 축구 스타로서의 삶과 고민 등이 담겼다.

또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팀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 국가대표 선배이자 토트넘 선배이기도 한 이영표 해설위원, 그리고 배우 박서준 등 다양한 인맥도 눈길을 끌었다.

티에리 앙리는 훈련이 없는 날 혼자 훈련을 하던 손흥민을 찾았다. 각각 아스널, 토트넘 소속으로 북런던 라이벌인 두 사람은 평소에도 자주 본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손흥민과 앙리는 테니스 공으로 트래핑 게임을 하며 저녁내기를 했다. 앙리는 "손흥민은 다방면에 능한 선수다. 나는 3년 전부터 그가 가장 잘 뛰는 선수라고 말했고 지금도 변함없다"고 칭찬했다.

연예계 절친 배우 박서준도 등장했다. 박서준은 손흥민의 경기를 관람한 후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손흥민은 박서준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자려고 누우면 공허할 때가 있다"며 "사람들이 의아해하지 않겠나. '경기 끝나고 왜 못 자지?'라고. 그게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엔 팀을 많이 비워서 사실 많이 못할 줄 알았다"며 "형도 그렇지만 로봇이 아니잖아. 매번 잘할 수 없다. 잘 하는 날도 있지만 컨디션 안 좋은 날이 있을 수 있고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물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 살아남기는 진짜 힘드니까"라고 했다.

또 손흥민은 이영표 해설위원, 신태용 감독을 만나 국가대표 선수로서 어려움을 말했다. 소속 팀과 달리 희생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다. 그는 "아시안 컵에서는 특별히 더 그랬다"며 "부담의 차이가 크다"고 고백했다.
 

손흥민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사진=tv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