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 4개월 만에 증가···업황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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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5-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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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9억1080만달러

북미 지역 반도체장비 업계의 출하액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침체된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부터 본격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시장통계 보고서에서 지난 4월 북미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19억1080만달러(약 2조2800억원)로, 전분기(18억2530만달러)보다 4.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장비 출하액이 전달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8.3%)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장비 출하 실적은 통상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돼 왔다. 때문에 반도체 업황 회복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는 낙관적인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이달초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7.4% 줄어들며 10년 만에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올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같은달(26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9.0%나 적은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아지트 마노차 SEMI 대표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가 상승 국면 쪽으로 변곡점을 맞았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개선 추세는 분명 새로운 기술 로드맵을 위한 투자(확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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