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롯데카드 인수, 규모의 경제 효과 가능"[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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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5-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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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우리카드와 합병하면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는데, 향후 우리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고 자회사 우리카드와 합병하면 카드업계 내 경쟁 지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8.7%는 MBK파트너스가 60%, 우리은행이 20%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롯데그룹이 소유하는 구조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경우 인수완료 시점에 700억원 내외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카드 관련 지분법이익 혹은 유가증권 투자이익을 인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20%의 지분투자의 재무효과는 크지 않으나 궁극적으로 롯데카드를 최종 인수하고 우리카드와 합병하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에 이어 3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합산 순이익도 2000~2500억원으로 우리금융의 10%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카드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높지 않고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대손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는 여건이지만 장기간 MS가 고착화된 카드업계 환경을 감안하면 M&A를 통한 시장지위 확대는 적절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 100.2%를 감안하면 5조4000억원의 출자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롯데카드를 지주사로 편입한다고 해도 2조원 이상의 M&A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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