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 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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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5-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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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여 명 운집 역사왜곡 처벌 진상규명 요구

광주 금남로에 열린 5.18민중항쟁 범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 금남로에서 18일 역사 왜곡 처벌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 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정부 5·18기념식 행사에 이어 별도로 열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5·18 왜곡이 심해지자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광주 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이날 1만 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5·18 망언으로 촉발된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행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상근 위원장은 “더 이상 역사 왜곡을 좌시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통해 적폐청산과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5·18 항쟁 당시 전 전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증언한 미 육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도 영상을 통해 광주 시민들에게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주제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동의했다.

역사 왜곡 처벌과 진상규명을 위한 광주의 염원을 담은 춤과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광주출정가와 아침이슬,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음악 낭독극이 펼쳐졌고, 망언 의원을 퇴출하자는 내용의 촌극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엔 자유한국당 해체 등의 문구가 쓰인 대형 현수막이 시민들 머리 위로 펼쳐져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5·18의 아프고 시린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패륜 정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울분과 분노를 뛰어넘어 승리의 역사로 세워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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