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맛집] ⑫풍미통닭…마늘로 짙은 풍미에 감칠맛 더한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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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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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닭에 공깃밥‧배추김치 곁들여 치밥 형식도 ‘인기’

대를 잇는 ‘백년가게’ 전국 맛 집이 지난해 선정됐다. 30년 넘게 묵묵히 한자리에서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이러한 노력이 정부의 입맛까지 훔쳤다. 정부가 직접 선정한 맛 집은 현재 푸드테크 플랫폼인 ‘식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백년 맛집’이란 타이틀로 식신과 함께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 집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풍미 통닭' 이미지.[사진= 풍미통닭 점주 제공]


통닭의 역사는 길지 않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통닭을 먹어온 추억의 깊이는 저마다 다른 모양새로 자리 잡고 있다. 갓 튀긴 닭이 담긴 노란 종이봉투 새로 흘러나오던 기름 냄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행복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치킨과는 달리 투박한 모양새지만 특유의 담백하고 촉촉한 맛으로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5월 셋째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전남 순천 종합 버스터미널 인근에 자리 잡은 ‘풍미 통닭’ 집이다. 이 집은 36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대 대표인 강영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아들 박세근씨가 2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 ‘마늘 통닭’은 당일 염지한 생닭을 압력솥에 통째로 튀긴 후 다진 마늘을 듬뿍 발라 손님상에 올린다. 곱게 간 생강에 청주와 달걀을 섞어 만든 비법 육수를 튀김 반죽에 넣어 닭 특유의 잡내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갓 튀겨 나온 통닭은 마늘이 살 사이사이 스며들도록 사장님이 직접 죽죽 찢어준다. 마늘의 짙은 풍미와 통닭의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마늘의 달큰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통닭의 기름진 맛을 잡아줘 물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통닭에 공깃밥과 배추김치를 곁들여 치밥 형식으로 즐기는 방법도 인기다.

[백년 PICK] ‘통닭’ = 닭을 통째로 굽거나 튀긴다 하여 이름이 붙은 음식이다. 식용유가 보편화 되는 1970년대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닭을 자르지 않고 조리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적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점이 특징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곁들여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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