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 4곳 가운데 1곳이 올해 1분기 적자를 냈다.
17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2019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3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20조8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5%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84조3455억원, 27조80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28%, 36.88%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74%, 4.31%로 전년 대비 3.34%포인트, 2.72%포인트 감소했다. 1만원짜리 상품을 팔아 431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폭도 15.96%, 23.55%로 줄어든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 부진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상장사 가운데 두 회사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약 12%에 달한다.
201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36%로 2018년 말보다 6.84%포인트 증가했다. 430개사(75.04%)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반대로 143개사(24.96%)는 적자를 냈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50개사(8.73%)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이 적자로 전환했다.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통신업(-26.03%)은 지난해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철강금속(-25.77%), 서비스업(-24.25%), 종이목재(-21.28%), 음식료품(-17.41%), 건설업(-6.68%)도 이익이 감소했다.
반대로 비금속광물(372%), 유통업(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은 흑자 폭이 늘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결 재무 기준 각각 전년 대비 2.7%, 1.7% 감소했다. 보험이 -15.4%로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증권과 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13.0%, 8.8%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