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화웨이 ‘거래금지’에 보복…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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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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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부 "국가기밀 스파이 혐의로 체포"

  • 지난해 12월 구금된 외교관 출신 코브릭

중국이 지난해 구금한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 등 2명을 정식 체포했다. 미국이 ‘화웨이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직후 발표된 것으로 중국의 보복적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검찰의 승인을 거쳐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중국 국가 기밀을 몰래 훔치고 불법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캐나다인 체포 조치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체포가 중국의 보복성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체포된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운데)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은 그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가할 때마다 캐나다인을 구금하는 등의 보복을 취한 바 있다. 코브릭과 스페이버는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됐다. 이는 당시 화웨이 창업차의 딸인 멍완저우 화웽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며칠 만에 일어난 것으로 멍완저우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중국은 이달 초 마약 밀래 혐의로 기소된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광둥성 장먼시 중급인민법은 1일 마약 제조·판매 혐의로 2012년 말 체포된 캐나다 국적자 판웨이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우지핑에게 30일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2년 6~11월 광둥성 타이샨에 마약 제조시설을 만들어 메스암페타민(히로뽕) 약 63kg 등 마약류를 제조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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