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1300만 돌파…마블과 손잡은 유통업계도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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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5-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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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관객 수가 1301만 4091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의 인기에 힘입어 유통가도 어벤져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블코믹스 히어로(디즈니)와 협업을 진행한 상품들의 판매량이 되살아났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어벤져스]

◆아이언맨 하드캐리, 영화 개봉 전부터 살아났다!

아이언맨 효과는 영화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생활가전 브랜드 '마크에이'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수혜자다. 영화 개봉 소식이 있던 4월 초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언맨 에디션'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마크에이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언맨 에디션’[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해당 제품은 영화 속 주인공인 아이언맨 슈트의 레드 메탈바디와 가슴부위 동력원 '아크원자로'를 모티브로 2018년 10월 제작됐다. 스피커 기능과 더불어 아크원자로를 소유한다는 감성적 측면을 앞세워 아이언맨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의 국내 개봉일 확정으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응도 거세졌다.

'마크에이 아이언맨 에디션'은 개봉을 일주일을 앞둔 시점부터는 평시 대비 10배 이상의 일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당일에는 평시 대비 3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4월 한 달간 매출은 2019년 1분기 통합의 약 400% 이상 뛰어넘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콘텐츠 파워를 실감한다는 반응이다. 하슬기 담당 마케터는 "마크에이 아이언맨 에디션은 캐릭터의 마크나 심볼을 단순히 부착하는 방식을 넘어, 마블코믹스 세계관 속 중심 캐릭터인 아이언맨의 스토리를 담고자 한 제품"이라며 "제품이 표방하는 캐릭터의 상징성이 강하고 영화 속에서도 해당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출시 시점이 다소 지났음에도 높은 관심이 연계된 듯하다"고 전했다.

◆어벤져스 히어로라면 가격은 문제없다

마블코믹스와 협업은 가격이란 진입장벽을 넘고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디즈, '시디즈X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사진=시디즈]


'시디즈X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선보이는 의자브랜드 시디즈는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를 콘셉트로 제작한 제품을 56만원 대에,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98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옷이나 식품, 문구류 등 다른 협업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내 ‘시디즈 마블의자’의 4월 검색량은 3월 대비 643% 증가했으며 G마켓과 진행한 프로모션에서는 열흘 만에 매출액 8,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좌) 바디프랜드 '허그체어 2.0’, (우) 온니포유 '트레드밀 마블에디션'[사진바디프랜드,온니포유]

바디프랜드에서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안마의자 '허그체어 2.0'을 17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안마의자는 중장년층이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이지만, 해당 제품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입맛에 맞아 30대의 구매가 활발한 편이다. 운동기구 브랜드 온니포유에서는 175만원대의 영화 속 캐릭터가 프린팅된 러닝머신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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