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문 의장 등 각 당 지도부 예방...'원포인트 개헌·의원정수 확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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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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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14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지도부를 예방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국회 의원 정족수 확대안’을 주장했다.

특히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세비 50%를 감축하는 조건으로 국회 의원정수 확대를 주장했다.

이에 문 의장은 “합의를 전제로 어느 정도 국민적 동의를 얻는 안이 나오면 관련 법안은 하루면 바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회가 국민 신뢰를 받을 때 결정해서 합의하면 국민이 박수를 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욕을 한다”며 “숫자 하나 늘리는 것에 대해 진절머리를 내는 것은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 명분을 더불어민주당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포인트 개헌까지 꺼내어 그에 맞는 선거제 개편 문제를 같이 다루면 선거법 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마저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아보겠다”며 “(원포인트 개헌은)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집권 여당의 책임이 큰데 그에 못지않게 제1야당 책임도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당과 제1야당이 둘만 손잡고 짝짜꿍하고 가버리면 국회가 무너지고 협의체라는 게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타 있는 선거제 안은 절대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고, 나 원내대표도 “굉장히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 선거법이라면) 평화당도 지지기반 세력에 옳은 기여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공감을 표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의당 윤 원내대표에게 “공동교섭단체 구성 문제는 제 개인의 생각만 가지고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설령 공동교섭단체가 안 되더라도 선거제 개혁이라는 공동의 대의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 꼭 성사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평화당 내 여러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저희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환담하는 문희상 의장과 유성엽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오른쪽)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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