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관세보복에 상하이·선전 이틀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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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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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9%↓ 선전성분 0.71%↓ 창업판 0.56%↓

  • MSCI 中 A주 편입 비중 확대로 낙폭 줄여

[사진=중국망 캡쳐]

14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우려로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A주의 편입 비중을 기존 5%에서 10%로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0포인트(0.69%) 하락한 2883.6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5.00포인트(0.71%) 내린 9038.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46포인트(0.56%) 하락한 149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0.52%), 항공기제조(0.1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환경보호(-1.89%), 의료기기(-1.48%), 방직(-1.47%), 석탄(-1.41%), 가전(-1.2%), 교통운수(-1.18%), 시멘트(-1.15%), 조선(-1.08%), 전력(-1.02%), 건설자재(-1%), 석유(-0.95%), 바이오제약(-0.94%), 방직기계(-0.93%), 자동차(-0.86%), 주류(-0.74%), 기계(-0.71%), 금융(-0.7%), 호텔관광(-0.69%), 부동산(-0.65%), 식품(-0.57%) 등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저녁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인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가 우려되면서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중국 당국은 13일 저녁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의 규모의 미국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것에 대한 보복 관세인 셈이다.

이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3000억 달러규모 중국산 제품 목록을 공개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급속히 확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1%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MSCI가 지난 2월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 비중을 올해 5월, 8월, 11월 세차례에 걸쳐 기존 5%에서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줄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3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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