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미국에 이어 중국서도 '몰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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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5-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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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일본·캐나다 등서도 피해 '속출'...에어비앤비 해결방안 찾지 못해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최근 몰래카메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아일랜드, 한국에 이어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중국 호스트 숙소에서도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의 인기 에어비앤비 호스트 숙소에서 여성 투숙객이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투숙객은 인터넷 정보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어 항상 자신이 이용하는 숙박 시설에서 몰래카메라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숙소에 설치된 네트워크 연결 장치인 라우더의 센서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라우더를 분해했더니 안에서 디지털 메모리카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를 조사한 결과 디지털 메모리카드를 설치한 사람이 에어비앤비 주인인 '슈퍼호스트'이며 지난 3월부터 투숙객들을 몰래 촬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SCMP가 전했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올리며 해당 투숙객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 몰래카메라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숙소 호스트가 숙소 내 감시 장치 목록을 모두 공개하며 욕실, 침실 등 개인적인 공간에 카메라 설치를 금지하는 규정만 내세울 뿐 몰래카메라를 막을 뚜렷한 방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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