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빛 못보는 태양광…업황 부진으로 당기순손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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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4-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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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제품 가격 동향[자료=OCI 제공.]


OCI가 전방산업인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4일 OCI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6410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00억6000만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10억3000만원 손실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태양광 원료 폴리실리콘을 담당하는 베이직케미칼부문의 실적이 대폭 하락하면서다.

베이직 케미칼부문의 실적 부진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계속되고 있다. 2018년 3월 590억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4분기 620억 영업손실, 올 1분기 720억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올 1분기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중국 정책 발표 전 시황 약세가 이어지고 한국 공장정비가 계획보다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다.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가 증가했고 재고평가손 105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현재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현금 원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OCI는 태양광 수요에 대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원가 경쟁력 상승과 정책변경 요인으로 하반기 수요가 커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OCI는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수요 전망에 대해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한 모듈 가격은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1분기는 비수기여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보조금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 중이어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주목할 시장은 유럽, 일본, 미국 등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이며 판매호조로 이미 계약이 다소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은 모듈에 대한 최소 수입가격이 폐지됐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정책적 이유로 올해 하반기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위한 타개책으로 말레이시아 PS1 공장을 마련했다. 국내 폴리실리콘 공장은 전기료만 40% 가량 반영되는데 말레이시아는 국내의 절반 밖에 들어가지 않아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OCI는 "올 1분기 말 총 생산능력이 7만9000톤에 도달달한다"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한 공장도 일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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