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 나오자 팬 "지지성명서까지 발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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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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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23일 박유천 갤러리에는 '퇴출 촉구 성명문'이 올라왔다. 

팬들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오늘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박유천이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간절한 호소를 하자 팬들은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 주고 말았다. 이제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측에게 박유천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마약이 검출됐다고 통보받았다.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는 음성이었으나, 확보한 다리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나, 두 사람이 서로의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이나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 등이 담긴 CCTV가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박유천 갤러리 퇴출 촉구 성명서 전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처음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박유천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 버릴 수밖에 없을 거다'라는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마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 주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사진=박유천 갤러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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