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전사 순이익 1조9500억원…이자수익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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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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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2018 여전사 영업실적 발표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1조 9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이 전년에 비해 13% 증가했지만 연체에 대비해 쌓아놓는 자금인 대손비용도 28% 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97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 9244억원) 대비 1%(183억원) 증가한 1조 9427억원이다.

먼저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2조 7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5%(2167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리스 순이익이 1조 2807억원, 할부금융이 1조 2519억원, 신기술사업금융이 2273억원 순이었다.

이자수익은 5조 314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5%(6360억원) 늘었다.

반면 조달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5.1%(3659억원), 대손비용이 28.1%(3428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4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131조 1000억원) 대비 9.5%(1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유업무 자산은 7.7%(4조원) 증가한 56조원이다. 대출자산은 가계·기업 대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12.4%(61조 3000억원) 증가한 68조 9000억원이다.

연체율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전년 말(1.87%) 대비 0.05%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전년 말(1.89%) 대비 0.14%p 올랐다.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하면서 조정자기자본비율(16.3%)과 레버리지 비율(6.6배)은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할 것”이라면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여전사는 97개사로, 전년 말 대비 8개가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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