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내달 14일부터 민주연구원장 공식 활동…‘총선 전진기지’ 탈바꿈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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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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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이사회 안건 의결할 예정

  •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 시작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내달 14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양 전 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월 중순께 양 전 비서관에게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했고, 양 전 비서관은 지난달 초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직 인선 절차를 둘러싼 일부 잡음이 이어지자,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제가 수용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 달 14일 취임식 없이 새 민주연구원장으로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연구원은 싱크탱크로서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분가’ 상태였던 사무실을 이달 초 여의도 당사 안으로 이전, 당 지도부와의 긴밀한 협력에 대비했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연구원의 정책 연구 기능을 다소 축소하고, 총선 전략 수립 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기존 연구원 멤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구원을 사실상 총선 전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양 전 비서관의 구상과 민주당 지도부의 공감대에 따라 조만간 연구원 안팎의 인력 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연구원 부원장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철희 의원이 내정됐다. 두 사람은 연구원에서 인재 영입, 총선 전략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한편, 임기를 마치는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은 이임 행사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연구원은 김 원장 퇴임 전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에 관한 연구자료집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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