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진보 ‘약세’의 선거 구도를 보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대구 12석, 경북 13석으로 총 25석 중 자유한국당이 21곳을 차지했다. 특히 경북은 한국당이 석권했고, 대구에서 김부겸‧홍의락‧유승민‧조원진 의원 등이 선전했다.
내년 총선판은 민주당의 ‘탈환이냐’, 한국당의 ‘수성이냐’로 요약된다. 특히 대구는 김부겸‧유승민 의원 등 이른바 대권 잠룡들의 지역구다. 이들이 21대 총선 승리로 대권 행보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치열한 격전지로는 대구 수성구갑 지역이 꼽힌다. 수성구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로 20대 총선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단숨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현재 한국당에선 정순천 전 시의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해당 선거구에는 부산지방경찰청장,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낸 이상식 수성구 지역위원장과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인 뒤 주 의원과 한판 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을 지역에선 5선을 노리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상대로 기술명장 출신인 김규환 한국당 의원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대결은 금수저 대 흙수저, 바른미래당 대 한국당, 고교 동기 구도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김 의원은 지난달 방촌동에서 자신의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출마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여권에서도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다.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동구을 지역위원장과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