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사로잡은 자산관리 앱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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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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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19일 핀테크(금융기술) 업계에 따르면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달 말 400만 건을 돌파했다. 앱을 꾸준히 사용하는 활성이용자 수도 월평균 150만명에 이른다. 2017년 6월 앱을 처음 내놓은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각기 다른 금융사의 상품 이용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등 높은 이용 편의성이 주효했다.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모바일 금융플랫폼은 자사 상품만 보여줘 소비자들은 각 은행의 앱을 일일이 설치해야 한다.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를 인증하면 이용자의 모든 금융계좌를 연동해 수입·지출내역은 물론 자산 흐름까지 분석해준다. 이용자의 소비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신용카드 상품도 추천한다. 최근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보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내놨다.

데일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브로콜리'도 최근 주목받는 자산관리 앱이다. 이용하는 모든 금융사 자산 현황과 대출 규모, 지출 패턴 등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간편송금서비스 앱 '토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 '핀크' 등도 이용자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통사람'을 겨냥한 점도 인기를 견인했다. 은행의 WM(자산운용), PB(개인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는 자산가들이 대상이어서 보통사람들은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받기 어려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기능을 확대하면서 비자산가도 손쉽게 금융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기존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 간 제휴가 활발한 만큼 관련 서비스는 갈수록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레이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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