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대도 가능"…갤럭시 폴드 판매 목표치 2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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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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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판매 완판에 해외 호평 쏟아져 흥행 예감

  • 스크린 결함 논란은 "보호막 떼서 생긴 해프닝"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판매 목표량을 두 배 높였다. 출시 전부터 갤럭시 폴드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내부적으로 목표치를 상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폴드 판매량 목표를 100만대에서 200만대 이상으로 올렸다. 실제로 경북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사들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올해 판매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사장)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100만대를 첫 목표로 내걸었는데 충분히 달성할 만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를 제시하는 과도기적 성격을 갖는 만큼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다.

사전에 제품을 접한 외신과 해외 리뷰어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삼성 내부 분위기도 바뀌었다. 이처럼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온 것은 예상보다 견고한 만듦새는 물론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2000달러를 훌쩍 상회할 것이라는 출시 전 예상과 달리 1980달러(약 220만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2299유로(약 295만원)에 달하는 화웨이의 '메이트X'보다 70만원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지난 12일 미국에서 실시된 갤럭시 폴드 예약 판매는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다만 출시 전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과 리뷰어들은 "사용 단 이틀 만에 완전히 고장났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폴드 표면에 탑재된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사용자가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중순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로 출시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들은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200만대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이 돼서야 1000만대가량 출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위츠뷰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점유율 또한 2021년에 가서야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한다면 폴더블폰 또한 훨씬 빨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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