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AI스피커’ 시대, 태블릿PC 경계선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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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4-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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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AI스피커에 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누구 네모’ 출시

  • 향후 비디오콜‧인터넷 기능 확대…AI 기능 강화 태블릿과 ‘유사’

  • 차별화 포인트는 가정용 콘셉트에 ‘디자인’과 ‘스피커 고급 음질’

SK텔레콤이 화면 있는 AI스피커를 내놓으면서, 향후 태블릿PC와의 경계가 무너질 전망이다. AI스피커의 차별화 포인트인 디자인과 음질을 제외하면, 향후 기능 확대 시 태블릿PC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이미 아마존이 '에코 쇼'를 2017년 내놓은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 네모'.[사진= 송창범 기자]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 기자실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는 음성으로만 전달되는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어 스피커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누구 네모’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 기능을 갖췄다. 또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일정관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누구 네모’는 출시 초기 키즈에 초점을 맞췄다. 가정용 콘셉트로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과 '코코몽 놀이학습' 등을 탑재했다. 어린이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면서 인터넷 연결은 제한을 뒀다. 30여가지 생활밀착형 기능 외 다른 온라인 접근은 제한된다.

하지만 향후 다양한 가능성은 열었다. 향후 인터넷 기능을 넣어 온라인 검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과 함께 인터넷 전화와 화상 통화 연결까지 계획 중이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비디오콜은 좀더 기술개발을 해서 내년 초 정도에 들어가는 걸로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당뇨관리 등 헬스케어 관리 기능 탑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 AI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태블릿PC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게 된다. 또한 ‘음성과 터치가 결합된 AI서비스’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AI와도 큰 차별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스피커 음질에선 차별화를 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누구 네모’는 최적의 울림통을 가진 JBL스테레오 스피커와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 ‘저왜곡 스피커 유닛’ 등을 탑재했다. 이 중 JBL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 측은 “무드등과 특정 시간마다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할 수 있는 나이트 모드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편안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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