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기부 하루만에 거액 모여...1조원 돌파

최예지 기자입력 : 2019-04-17 20:44
케링그룹 회장 시작으로 전세계 기부 동참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대성당의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프랑스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구촌 전역에서 모금 운동이 벌어지면서 화재 사고 이틀도 안 돼 복원을 돕기 위한 성금이 10억 유로(약 1조2816억50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CNN,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기업과 각종 단체 등이 발표한 기부금 납부 약속 총액이 이날 오전 10억 유로를 돌파했다. 기부금 릴레이는 프랑스 최고 갑부이자 명품 브랜드 구찌와 이브생로랑 등을 거느린 억만장자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그룹 회장이 1억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이를 의식한 듯 두 배인 2억 유로를 내겠다고 나섰다. 이후 로레알과 토탈 등 프랑스의 큰손들과 미국의 애플 등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국민들도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화재가 진압된 뒤 16일(현지시간) 노트르담 성당 내부의 모습. 화재로 탄 지붕의 잔해가 쌓여있다. [사진=AP·연합뉴스]

현재 프랑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의 안전성을 점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은 점검이 끝나야지만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방화나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파리 경찰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개보수 작업에 참여했던 직원과 건물 보안 담당자 등 30여 명을 조사에 나섰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안에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계획이 너무 성급하고 비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소실된 첨탑과 목조 지붕을 복원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문화유산이자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 '노트르담의 꼽추'로도 유명한 이 성당은 파리는 물론, 프랑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이며, 최고의 고딕 양식 성당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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