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이현재 소득주도성장 폐기 경제활동 특별위원회(이하 소폐경활특위) 위원장 등 당내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17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남동공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인페쏘 현장을 방문한 한국당 의원들은 공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공장 내 카페에서 마련된 간담회장으로 이동해 공단 내 다양한 사업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여야 간 정쟁을 하더라도 책임은 다해야된다는 생각이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폐기 시키고 잘못을 빨리 시정하는 게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이어지는 공단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서 비롯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에 관한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박순용 인천폐차사업소 대표는 "한국은 GDP 3만불이 넘어서 먹고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나라인데 최저임금 마저 시간당 1만원 가량 되다보니 기업인들이 경영하기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기업의 주문이 많으면 주 52시간 지킬 수 없는데 이런 것이 탁상공론이 아닌가"라고 한탄했다.
또 유봉렬 인페쏘 대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소기업도 좀 신경써 달라고 나 원내대표에게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어렵냐고 질문하자 유 대표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분리되지 않는 최저임금 제도나 현실성 없는 가업승계 관련제도들의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를 마치면서 "아무리 좋은 목표라도 속도를 수용할 수 있어야 된다"며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을 추진해 내년에는 최저임금 동결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