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軍본부 베이징에서 2·3선 도시로…”習 군사개혁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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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4-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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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MP "中 지도부, 인민해방군 5개 본부 이동 계획 검토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 본부를 이전하면서 군사개혁에 마침표를 찍는다.

중국 군사 지도자들이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해방군 5개 본부를 2~3선 도시로 옮길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전되는 5개 본부는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전략지원군을 모두 포함하며, 주로 지휘부의 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전 이유로는 ▲해안도시로 해군 사령부 이동 ▲지휘관과 장교들의 훈련 집중도 향상 ▲베이징 환경과 교통 개선 및 2~3선 도시 개발 등이 꼽힌다. 

이 같은 계획은 본래 2015년 이전부터 고려됐지만 미뤄지다 최근 2년 사이 적극적으로 추진돼 결정됐다.
 

군복 차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지난해 4월 12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열린 중국군 사상최대 규모의 해상열병식을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조치로 인민해방군의 연대주의를 줄이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시 주석 군사개혁 계획의 최우선 순위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시 주석의 군사개혁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인민해방군 범죄예방법조례 개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하도록 명령했다. 새로 개정된 조례는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시진핑 강군 사상을 심층적으로 관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시 주석은 '중국군 군사 훈련 감찰 조항'에 서명한 바 있다. 이 조항은 중국군의 군사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찰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군사 훈련과 관련한 직책과 권한, 업무를 명확히 하면서 군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특히, 상벌 규정을 명확히 해 전쟁을 대비한 실전 훈련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대만 등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핵심 권력 기반인 군부 통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집권 후 인민해방군을 84개 군급 부대로 재편성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군내 파벌을 폐지하기 위한 집단군 일련번호를 변경하는 등 군사개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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