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 모터쇼] 세계 최대 시장 車 ‘주도권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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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4-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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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차량은 현대차가 이날 처음 공개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25.[사진=현대차 제공 ]

차세대 완성차 최강자 자리를 둔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16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참석해 미래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중 한곳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2800만대의 차량이 팔려나가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가 유독 과열양상을 띄는 이유다.

◆현대기아차, 중국 내 입지 회복 나선다

기아자동차가 16일(현지시각)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K3'. (왼쪽부터)리웨이 둥펑위에다기아 동사, 왕리엔춘 둥펑위에다기아 동사장, 올렉 손 기아중국디자인담당 상무,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리즈쥔 둥펑위에다기아 동사 [사진=기아차 제공 ]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에서의 연패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총 5355㎡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양사는 총 29개 모델을 무대 위에 올린다.

중국 공략 셈법은 ‘현지 특화 차량’이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신형 ix25, 중국형 코나 '엔씨노 전기차', 중국형 아반떼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특화 제품을 다수 전시한다. 중국시장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셩다(중국형 싼타페)와 넥쏘도 전시한다.

중국 전략형 세단 모델인 라페스타의 경우 쇼카로 선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바이두 음성인식,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등 신기술도 시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뉴 K3’와 ‘올 뉴 K3 PHEV’를 중국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양산차로는 스포티지 개조차와 중국 전략형 SUV 모델인 즈파오와 이파오, KX 크로스 등을 선보인다. 스팅어와 K5 프로, K5 PHEV 등 승용차 모델도 내놓는다.

언론공개 행사 발표에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나선다.

◆글로벌 車 기업, ‘친환경차’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폭스바겐]이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한 ID. 룸즈 외관 [사진=폭스바겐 제공 ]

글로벌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차’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인 ‘콘셉트 GLB’와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의 롱 휠베이스 모델 등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GLB는 최대 7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인 콤팩트 SUV다.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 프리미엄 SUV ‘더 뉴 GLE’ 등도 중국에서는 최초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전기 SUV 콘셉트카 ‘ID. 룸즈’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차량은 현존하는 차량 중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고품질의 인테리어 소재와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한 조명 기능도 갖췄다.

아우디는 미래 이동성 비전을 제시하는 컨셉트카 'AI:M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통신, 엔터테인먼트, 휴식을 위한 첨단 기능도 탑재했다. BMW도 '뉴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을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동급 최고의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으며,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엔진도 탑재했다.

인피니티는 전기차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Qs 인스퍼레이션’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고성능 전기 사륜구동 모델이다.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적용됐다. 이외 중국 기업인 그로브와 프랑스 부품기업 포레시아는 각각 수소전기차와 관련 수소연료전지 기술 등을 선보였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2019 뉴욕 국제 오토쇼’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신형 엔트리 SUV ‘베뉴’를 최초로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 양산형 전기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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