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청문보고서 18일 요구...국회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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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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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청와대가 문형선‧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오는 18일까지 송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국회 위에서 청와대가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총에서 “이 요청서는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자리가 어떤 자리냐. 대통령도 탄핵 시킬 수 있는 자리가 헌법재판소”라며 “그런데 이해충돌과 불법주식투자 의혹이라는 심각한 결점이 있는 인물에게 이러한 중요한 직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선 후보자의 부적격 이유 5가지를 들었다. △재산 80% 주식 투자 △부부합계 8243회 주식거래 △재판 회피신청 무시 △배우자에 책임 전가 △족집게 투자 등이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이러한 것이 내부정보 없이 할 수 있었겠느냐”며 “여기에 불법성 부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은 언제든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헌법재판관을 재판관으로 모셔야 되는 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 무자격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바로 국민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18일 운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이부분에 대한 지명철회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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