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글로벌 시장 대응하려면 법·규제 혁신적 정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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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4-1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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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16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9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한국형 신약의 현황과 조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맞게 혁신적인 의약품 인허가와 관련한 법과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 전무는 16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9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한국형 신약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 경쟁 돌파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이 산업과 기업 성장의 바로미터가 아니라고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전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신약 임상개발 성공률을 살펴보면 대체치료제가 없고, 시장 독점력이 높은 희귀 질병 대상 신약개발 프로그램이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의료 현장은 여전히 암, 당뇨, C형 간염, 치매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여 전무의 설명이다.

여 전무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제약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제약기업과 바이오 기업, 스타트업이 제휴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는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질환 분야에 투자 및 금융 세제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신약개발의 기술들에 대한 발전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규 입법과 품목허가 관련 법안의 규제 개정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도 제기됐다. 여 전무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령화 및 기술융복합 가속화에 힘입어 개인 맞춤형, 일상관리형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제약을 중심으로 바이오가 국방, 안보, 복지, 식량해결 등 사회문제해결의 실마리로 작용하는 바이오 경제시대가 도래한다고 본 것이다.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패러다임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여 전무는 “미래에는 의료기술 분야가 예측의학, 맞춤의료, 유전자치료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의약품은 가상신약 디자인, 지능형 약물전달체계 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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