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사들, 8월 성수기까지 737맥스 운항중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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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4-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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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8월 19일까지·사우스웨스트, 8월 5일까지 737맥스 운항중단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올해 여름 성수기까지 보잉의 737맥스 운항 중단을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737맥스의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모양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더그 파커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이솜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직원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737맥스 운항 중단을 오는 8월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승객들이 보다 확신을 갖고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역시 8월 5일까지 737맥스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평균 두 항공사의 운항스케줄 중 275편이 취소되는 것이다. 

737맥스 기종은 3월 중순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다섯 달 사이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연달아 추락참사가 발생해 안전성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재 보잉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운항시스템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은 개정 작업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737맥스 운항 중단 사태가 8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보잉의 실적악화도 가시화하고 있다. 737맥스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은 89대로 전년비 33% 급감했고,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후에는 신규 주문이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보잉의 손실이 매월 12억 달러(1조3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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