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 ‘MaaS 시장'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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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4-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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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카드가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으로 MaaS(통합이동서비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으로 교통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수요자 확보에 집중하고, 향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이 담긴 앱(APP)으로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다.

14일 한국스마트카드는 서울시와 함께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통해 교통관련 API(데이터 표준)를 공개하는 한편,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보 앱’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aaS는 서비스로서의 운행 수단을 뜻한다. 사용자가 현관문을 나서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날씨, 도로혼잡 등 정보를 조합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이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서비스를 의미한다.

김경재 한국스마트카드 모빌리티전략사업팀 책임은 “MaaS 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선 교통수단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초석으로 방대한 교통정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든 사업자는 플랫폼을 통해서 서울시 토피스(TOPIS)와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에서 제공했던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데이터 뿐 아니라, 서울택시 실시간 위치정보, 고속버스‧시외버스 실시간 배차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교통정보 앱을 만들어 이익을 실현할 방침이다.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에게 잠금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예컨대 기업은 한국스마트카드가 개발한 SDK를 활용해 대중교통 관련 결제모듈, 카드충전모듈 등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반기 안에 해커톤을 통해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프로젝트는 프로토타입(기본 모델)을 제작할 계획이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관련분야의 참가자들이 한정된 기간 내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프로그램 및 제품 등 결과물을 내놓는 프로젝트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으로 (사업자들이) 그동안 데이터 접근이 어려워 아이디어에만 머물렀던 다양한 서비스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개발자와 사업자는 플랫폼과 향후 나올 교통정보 앱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바일 교통 서비스,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 데이터 흐름(왼쪽) 미래 MaaS 서비스 구현 시 활용 예(오른쪽) [사진=서울시, 한국스마트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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