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스마트일자리 선포식'…청년 눈높이 일자리 만든다

오수연 기자입력 : 2019-04-12 10:30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취업난·구인난 해결
중소기업계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만들어 취업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기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스마일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중소기업 단체장ㆍ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선포식은 중소기업계가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마련을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완화시킨다는 취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9번쨰)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여덟번째)가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스마일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지적하며 "중소기업은 일자리가 남아돌고 사람을 필요로 하는데 사람을 못 구하고, 청년은 취업을 원하는데도 마음에 맞는 일자리를 못 찾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기중앙회가 미스매치를 중소기업 입장에서 타개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어떤 기준으로 일자리를 찾는가 를 보면 미스매치를 깨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금, 복지수준, 성장가능성, 작업환경, 조직문화 5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또한 이 총리는 "그런 중소기업이 어디 있는 지를 중앙회가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거나 취업박람회를 열어서 알리고, 다른 중소기업들도 그런 직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일자리의 88%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청년들의 80~90%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인이 앞장서서 청년들이 일할수 있는 스마트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찾고, 만들고, 알리는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을 발굴하는 등 중기중앙회 내에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일자리의 양적 증대에만 집중했던 과거의 채용운동과 달리 중소기업 일자리를 임금, 복지, 워라밸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로 개선해 가려는 중소기업에서 시작된 패러다임 변화라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청년사업가들의 사례 발표와 홍보대사 위촉도 이뤄졌다.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실시간 배송서비스 '부릉'을 개발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와 '맛집 편집숍'으로 유명한 OTD의 손창현 대표가 발표를 맡아 스마트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괜찮은 청년일자리'에 대해 발표했다.

메쉬코리아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한 배달 등 풀뿌리물류를 효율화시켰고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3300%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OTD는 공간을 기획·임대하는 '셀렉트다이닝' 개념으로 2014년 매출 30억에서 지난해 1200억 규모로 급성장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유정범 대표와 손창현 대표의 프로젝트를 사진찍어가며 봤다"며 "중기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가 숨어있다. 청년기업가들의 노력에 기쁨과 희망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대사로는 이 시대 청년층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웹툰으로 알려진 기안84가 위촉됐다.

실제 중소기업을 창업한 기안84는 "10년간 혼자 일하다 지난해 과천에 사무실을 차렸다"며 "직원과 오래 갈 수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앞으로 청년일자리 문제해결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