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통 집' 사려면 얼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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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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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평균가격 14억원…고급주택은 78억원

홍콩은 '미친 집값'으로 유명한 도시다. 보통 사람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집값으로 빈민층들은 제 몸 하나 뉘일 곳을 찾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홍콩 집값은 얼마나 할까?

블룸버그는 12일 부동산서비스 기업인 CBRE의 '글로벌 주거 보고서'를 인용해 홍콩의 평균 주택 가격이 120만 달러(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조사한 35개 글로벌 도시 중 1위다. 이는 전년 대비 5.5%나 오른 것이다.

그렇다면 고급주택의 평균 가격은 얼마나 될까? 무려 69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역시 35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2019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 전 세계 100개 도시 호화 주택 시장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100만 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22㎡(약 6.6평)짜리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최근 들어 아시아의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에 호화 주택 가격이 더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CBRE 주거 보고서에서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도시는 싱가포르였다. 평균 집값은 87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상하이는 87만2000달러로 3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35개 도시 중 평균 집값이 가장 낮은 곳은 터키 이스탄불로 9만7000달러였다. 홍콩의 12분의 1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밴쿠버, 시드니, 멜버른의 경우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아시아 도시의 집값 상승세는 여전히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평균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도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1년 만에 무려 16.9%가 올랐다. 아일랜드 더블린(11.6%), 중국 상하이(11.2%), 스페인 마드리드(10.9%)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한달 렌트비는 뉴욕이 2844달러로 조사 대상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부다비, 홍콩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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