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10년, 혁신의 완성] "스마트폰 일류화 꿈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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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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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스마트폰' 각인시킨 10년

  • 옴니아 실패 딛고 2010년 '갤럭시S' 출시

  • 10년간 20억대·8년간 스마트폰 시장 1위

"스마트폰 사업의 일류화"

지난 2010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공개하며 스마트폰 사업의 일류화를 목표로 세웠다. 당시 애플이 '아이폰'을 앞세워 독식하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시작으로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까지 잇달아 성공시키며 '초일류'가 됐다. 갤럭시S 출시 이듬해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년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절치부심 갤럭시S, 혁신의 시작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2009년 자사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폰 '옴니아'의 실패를 딛고 절치부심해 내놓은 모델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뒤늦게 진입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옴니아가 아이폰과의 승부에서 밀리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SW와 HW, 지역별 플랫폼, 마케팅 인력 등을 중심으로 별도의 '스마트폰 일류화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승부가 앞으로 삼성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조치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사를 새롭게 썼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IT(정보기술) 소비자 전문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를 선정하기도 했다.
 
◆ 10주년 갤럭시S10, 2막 시작

갤럭시S의 성공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승승장구했다.

2011년 출시한 후속작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의 기록을 넘어섰다. 2012년에 내놓은 '갤럭시S3'는 5개월 만에 3000만대를 팔아 '스마트폰=삼성전자'라는 인식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2016년 출시한 '갤럭시S7'은 역대 최다 판매된 삼성 스마트폰으로 기록되며, 첫 해 판매량만 47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팔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20억대에 달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은 지난 2월 "2010년 갤럭시S 도입 당시 스마트폰 대중화에 대한 비전을 가졌고, 마침내 20억대 이상의 갤럭시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통해 향후 10년의 진보와 혁신을 시작하며, 스마트폰 사업의 제2막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갤럭시S10은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4일 개통 첫날, 전작인 갤럭시S9 개통량의 12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세계 최초로 개통을 시작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통 일주일 만인 9일 1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섰다.

모바일 부문의 실적 역시 급상승했다. 지난 2010년 매출 41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100조6800억원, 영업이익 10조1700억원으로 급등했다.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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