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또 바뀐 비트코인…'저항선' 8400달러도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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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4-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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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5개월 만에 5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만인 8일 오전 600만원도 넘으며 일주일 만에 30% 가까이 뛰었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2% 떨어진 60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전 11시 최고 609만7000원까지 오른 비트코인은 600만원선을 오르내리며 일시 가격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만우절 가짜 뉴스'가 지목됐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기는커녕 오히려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4200달러 부근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마저 붕괴되면서 가격이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만우절 전부터 매집 움직임은 꾸준히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폭등하기 일주일 전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시가총액도 늘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2017년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해 장외거래(OTC)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중국 투자자들이 OTC 제공 업체를 통해 1달러를 기존 가격(6.7위안)보다 높은 7위안으로 거래하는 등 중국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이끈다는 것이다.

이미 단기 저항선인 5500달러를 넘어서자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반 약세장 랠리의 상단 가격인 8400달러를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8400달러 돌파 시도 움직임이 나타나고, 이를 넘어선다면 가격 상승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내년 5~6월께 반감기가 시작되는데 보통 반감기 시작 1년여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완연한 상승 흐름을 보인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전문가에 따라 비트코인을 낙관하기도, 비관하기도 하지만 비트코인이 일정 저항선만 넘어선다면 장기 강세장으로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상승장에는 조정이 있고, 이 기간만 잘 버틴디면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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