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中쓰촨성 대형 산불 원인은 낙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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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4-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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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화점과 벼락 맞은 나무 확인...소방관 애도 물결

 

[사진=신화통신]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다가 목숨을 잃은 소방대원의 유해가 5일 중국 산둥성 지난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산둥성 쩌우핑현에 안장될 예정이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오후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발화 원인은 낙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의 발화점과 벼락을 맞은 나무도 찾아냈다.

낙뢰 위치는 높이 18m, 둘레 250㎝ 나무의 상부로, 벼락이 나무를 따라 땅 밑으로 내려와 지표면에 불을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화재 당시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소방관들의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쓰촨성 량산(凉山)주 무리(木里)현에 있는 해발 4000m 안팎의 고산 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9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3000명의 소방관 중 30여명이 순직했다. 5일에 숨진 소방관들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2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소방관들이 '30'이라는 글자 모양대로 촛불을 켜고 쓰촨성 산불 진화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들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쓰촨성 량산주 무리현에 있는 해발 4000m 안팎의 고산 지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9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초 순직한 소방관은 30명으로 알려졌으나 진화 이후 구조요원 1명이 숨지면서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31명으로 늘었다. 중국 정부는 순직한 소방관들을 영웅 열사로 정한 뒤 일등 공훈장을 수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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