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품 떠난 한라상조, 대주주 3명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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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4-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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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병우 대표 포함 유시영, 함영진 씨 주주 구성

  • 사업 목적에 부동산업 대폭 추가

[한라상조]


프리드라이프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독자노선을 걷게 된 한라상조가 3명의 대주주로 지분구조를 재편했다.

4일 한라상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30만주의 주식 중 문병우 대표가 33.0%, 유시영씨가 32.8%, 함영진씨가 32.8%를 보유하고 있고, 자기주식 1.4%로 구성됐다.

한라상조는 작년 9월경 프리드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5년 만에 독자노선을 걷게 된 셈이다.

프리드라이프와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새로운 대주주가 등장하면서 한라상조 특수관계기업으로는 유림디앤씨와 동성디앤씨가 추가됐다.

유림디앤씨는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이고, 동성디앤씨도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중 한 명인 유시영씨는 유림디앤씨 대표로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이같이 주주구성이 바뀌면서 한라상조의 사업목적에는 관혼상제, 장의사업 이외에 부동산 알선업, 건물신축판매업, 부동산 매매업, 주택건설사업 등 부동산 및 건설사업이 대폭 추가했다.

상조업체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 창출과 장례식장 건설을 위한 사업 등으로 추측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업 특성상 행사를 치를 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전에 운영비를 창출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을 하기도 한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장례식장을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드에서 매각한 이후 한라상조는 동성디앤씨로부터 23억9000만원을 차입했고, 유림디앤씨에는 100억원을 대여했다. 이 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상조업계 관계자는 “한라상조가 부동산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의아했는데, 주주 구성을 보니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주주와 어떤 사업을 하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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