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1억대 판매···축구장 200배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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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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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진출 14년 만에 거둔 성과

  • BMW·현대기아차·토요타·혼다 등과 탄탄한 관계

  • 2021년 매출 2조원 목표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지 14년 만의 성과다.

2011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5000만대, 올해 1분기 1억대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가 판매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축구장의 200배 크기인 약 150만㎡다. 해당 패널은 전량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업 진출 당시만 해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일본 등 해외 업체가 주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와 터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難燃)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다임러 벤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고객들과 탄탄한 전략관계를 쌓아갔다.

특히 대형화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에 맞춰 부가가치가 높은 5형 이상 대면적 사이즈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형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7년 1분기부터 8분기 연속 수량, 매출, 면적 분야 모두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량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제어하는 CID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정보 및 오락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P-OLED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 E5 라인에서 상반기 내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전무(오토사업담당)는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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