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유형에 따라 알아서 청소"...다이슨, 무선청소기 'V11 컴플리트' 공개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V11 컴플리트'를 3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루·카페트·타일 등 바닥 유형에 따라 흡입력과 전력을 스스로 관리해준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는 다이슨이 10년 이상 무선청소기 개발과 디지털 모터 개발의 결과물이다. 315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총 3만2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거쳐 탄생했다.

◆지능적으로 청소한다...비법은 마이크로프로세서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의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사진=다이슨코리아 제공]

V11에는 3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있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속에 장착된 다이나믹 로드 센서(DLS)와 다이슨 디지털 모터 V11 그리고 배터리에 각각 탑재됐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가 바닥 유형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다이나믹 로드 센서 시스템이 브러시 바의 저항을 초당 최대 360번 감지해 모터와 배터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자동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는 카페트 깊숙이 있는 흙먼지를 빨아들이는 단단한 나일론 솔과 정전기를 방지하는 탄소 필라멘트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탑재된 디지털 모터는 브러시 바를 초당 최대 60번 회전시킨다. 탄성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밀봉된 벨로우를 사용해 바닥 밀착력을 높였다.

 

◆LCD 화면 실시간 보고...한층 강력해진 배터리 

V11에는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배터리 잔여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재 사용 중인 모드가 일반모드인지 자동모드인지 부스터모드인지도 표시된다. 또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터 청소 시기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막힌 부분과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LCD를 통해 영상으로 보여준다. 
 

배터리 팩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캐소드를 갖춘 7개의 고용량 셀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한다.

 

존 처칠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은 "무선청소기의 배터리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며 "표시되는 시간은 청소 모드, 툴, 바닥 유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는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운행 모드와 배터리 잔여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다이슨코리아 제공]

◆V11, 진공 청소기보다 흡입력 15% 더 강력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최대 12만5000rpm으로 회전하는 디지털 모터 V11에 세 개의 디퓨저를 장착했다. 두 개의 디퓨저는 공기 흐름을 직선화하고 난기류를 줄여 흡입력을 높이며, 세 번째 디퓨저는 소음을 줄여 음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를 전달하는 모터의 일부인 임펠러는 무게를 높이지 않으면서 공기와 접촉하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더 길고 얇은 블레이드로 재설계 됐다. 임펠러 블레이드 프로필 또한 임펠러가 있는 쉬라우드의 모양과 일치하도록 S모양을 형성하도록 바뀌었다. 이를 통해 블레이드 팁과 쉬라우드 사이에 1밀리미터의 간격을 확보해 공기 누출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

 

무게에 비해 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페놀화합물 복합체 물질을 모터에 적용했다. 모터에 들어간 세라믹 임펠러는 1600ºC에서 경화돼 강철보다 3배 단단하지만 밀도는 절반 밖에 안된다. 
 

보통 청소기를 사용하면 청소기 내부에서 바람이 나오는데, V11은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7% 잡아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14개의 싸이클론은 7만9000g 이상의 힘으로 꽃가루나 박테리아 같은 미세한 입자들을 먼지통으로 보낸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 가격은 119만원이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 무선청소기 [사진=다이슨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