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금융권 CEO…연봉 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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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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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CEO(최고경영자)들은 고액 연봉을 받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누구일까?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지난해 금융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이 연봉 34억100만원으로 현직 금융사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에서 22억57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1억4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금융사 한 곳에서 연봉을 받는 CEO 중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5억5800만원으로 증권사를 제외한 현직 금융사 수장 중에 연봉이 가장 높았다. 그는 지난해 급여 7억8200만원과 성과급, 명절상여 등 상여 17억7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연봉이 24억4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 사장은 급여 7억8200만원, 상여 17억71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연봉은 19억7500만원이다. 조 회장은 급여가 10억원, 상여가 9억4200만원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7억5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 회장은 연봉 8억원과 이보다 더 높은 9억5100만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복리후생 비용 200만원도 함께 지급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연봉 14억3800만원으로 김 회장의 뒤를 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1억4900만원을 받았다.

시중은행장 중에는 외국계 은행장의 연봉이 높았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지난해 연봉 18억4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9억7600만원을 받았다.

국내 은행장 중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5억200만원으로 보수가 가장 많았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11억5800만원,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은 10억2100만원,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8억4400만원을 받았다.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 [사진=삼성생명 제공]


퇴직자 중에서는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이 64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아갔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퇴직금 44억6800만원을 포함해 총 64억3900만원을 받았다.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도 37억8600만원 퇴직금에 급여·상여를 더해 지난해 총 55억7400만원을 받고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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