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협상타결 의지 확고…韓·美 노력에 北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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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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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틈 벌리려는 시도, 참으로 무책임한 일"…"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방미는 대화 동력을 이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한 길로, 우여곡절이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워낙 많은 일이 있었기에 많은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질 정도지만,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았다"며 "지난 1년이 만든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야 할 분명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하려는 것"이라며 "국익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화가 시작되기 전의 긴박한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보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는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가야 새로운 땅에 이를 수 있다.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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