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차량용 반도체’ 매출 급증…삼성·SK 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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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4-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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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매출 증가율이 전체 반도체 시장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며, 미래 핵심사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세부 전략 마련에 나섰다.

1일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총 539억달러(61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이는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율인 13.7%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6개의 반도체 최종 수요처 중에서도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크다.

다만, 작년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4686억 달러) 중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정부 소비용(1.0%)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현재 반도체업계의 주수익원은 통신과 컴퓨터지만, 앞으로 차량용 시장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량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전용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초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독일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IVI)용 'V시리즈'를 비롯해 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맞춤형 자동차용 프로세서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자동차용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제품과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 낸드플래시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최근에는 주요 칩셋 업체 및 전장 업체,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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