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R의 공포’에 상하이·선전지수 2%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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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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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97%↓, 선정성분 1.8%↓, 창업판지수 1.48%↓

[사진=신화통신]

뉴욕발 ‘경기침체’의 전조가 25일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모두 2% 가까이 급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12포인트(1.97%) 하락한 3043.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7.53포인트(1.8%) 내린 9701.7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5.02포인트(1.48%) 하락한 1668.8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753억, 444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7.05%), 항공기제조(3.72%)를 제외한 금융(-3.53%), 시멘트(-3.03%), 미디어엔터테인먼트(-3.01%), 주류(-2.44%), 석탄(-1.87%), 가전(-1.87%), 교통운수(-1.84%), 방직기계(-1.79%), 비철금속(-1.75%), 식품(-1.74%), 철강(-1.23%), 호텔관광(-1.17%), 바이오제약(-1.16%), 건설자재(-1.01%), 석유(-0.98%), 자동차(-0.92%), 농약·화학비료(-0.88%), 부동산(-0.83%)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의 급락은 미국 경기 전망에 ‘노란불’이 켜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높아지는 일드커브(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일드커브 역전은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침체 신호로 통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의 하나다.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거풍투자컨설팅(巨豊投顧)은 이날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요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전세계 경기 침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무역협상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09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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